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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PT 1일 차 트레이너와 상담 후기 및 첫 운동 후기!

by 뾰로통끼 2021. 2. 25.

PT샵이 여러곳에 있었지만

제가 PT전문샵을 고른 기준은

1.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을 것

저 원래 작년에 PT받았던 트레이너랑 친하고

운동도 정말 잘 알려줬었거든요!

위치가 버스를 타고 가야하기때문에 애매해서

재택근무라 집에있는 시간이 길어

집 근처로 알아봤어요

너무 먼 곳은 운동을 가는 의욕만 떨어트린다고 생각

2. 적당한 가격 (너무 값싼 곳은 제외)

피티를 적어도 20회는 받아야 몸의 쉐입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20회정도는 기본으로 받을 생각인데

너무 비싸면 금전적으로 부담이돼서 또 스트레스가 될까봐

적당한 가격이면서 너무 값싼 곳은 제외했어요

싼게 비지떡이라고, 정말 동작만 슬렁슬렁 알려주는

트레이너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외

3. 코로나 기본 수칙이 잘 지켜지는 곳

정말 중요한데 안지켜지는 곳, 아직 많아요

소독도 해야하고 공간면적 대비 수용인원도

정해서 엄격하게 관리를 해야하는데...

사실 북적북적거리는 동네 헬스장은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렵겠더라고요

운동하다 힘들다고 마스크 내리고 막...

PT수업 이외에 개인운동도 해야하는데

사람 많아서 스트레스받으면

코로나 조심한다고 안나가게되고 그래서

이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

 

제가 등록한 PT샵 (아직 상호명은 안 밝힐게요)은

1:1 전문 피티샵인데, 가격대가 합리적이었어요

일단 블로그나 SNS같은 곳에 올려두신

포스팅을 천천히 읽어봤는데

원래 대회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다니는 샵인건지

아니면 회원들이 운동을 하다가 대회를 준비하는건지

대회관련 사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여자는 S라인 이번 여름에는 비키니~

여자라면 누구나 꿈꿀 바디라인 어쩌구 하는

그런 홍보문구를 정말 싫어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정말 근육만들기에 집중하는 내용들이라 솔깃..

무엇보다 건너 아는 지인이 여기서

엄청 체중감량을하고 득근을 하셨다고하시기에

상담을 받으러갔어요

 

실제로 방문해서

PT샵 대표님과 상담하면서

여러가지 설명을 듣는데 말을 진짜 잘하세요

신뢰가 가는 스타일이셔서(?)

고민하다가 10회를  바로결제했어요

(원래 다른 곳도 상담받을까했는데

그냥 여기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저에게 2명의 트레이너를 추천해주셨는데,

제가 운동하는 목적이 체중감량과 체형교정에 있기 때문에

적합한 트레이너분들을 소개해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목요일에 결제를 하고,

금토일 고민을 하다가 월요일 오전에

트레이너님과 운동을 하고 싶은데

언제부터 운동이 되냐고 여쭤봤더니

스케줄 상 화요일 가능하다고하셔서 화요일에 운동을 잡아놨어요

근데 본운동 들어가기전에 트레이너랑도 상담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하셔서 조금 일찍 도착했어요

약속시간보다 10분전에? 근데 늦을까봐 허겁지겁 뛰어갔더니

엘베가 너무 느려서 쪼곰 늦었어요 1~2분 정도 ㅠㅠ

 

보자마자 인사를 하고, 운동목적이나 그런거 다 물어보신 후

바로 인바디를 체크했어요

혹시 운동이 격하면 속이 불편할까봐

밥을 안 먹고 갔거든요 그랬더니

한약먹기전보다는 좀 빠진 느낌?

운동량이 워낙 적었어서 1~2kg정도 차이는 나는데

육안으로 봐서는 크게 보이지 않는 미미한 수준^^..

 

인바디를 펼쳐놓고 이제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실 체중은 중요한게 아니라면서

여러가지 중요한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체중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근육을 늘려서 상대적으로 체지방량을 줄이는 걸 목적으로 하는 게

더 좋은 방향으로 몸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근육의 중요성을 많이 설명해주셨거든요

일단... 그것도 맞는 말이긴해요

제가 정말 근육량이 없어가지고 ㅠㅠ

근육이 부족하면 체중을 아무리 줄여도

몸이 탄탄해보이지 않을테니까..

제가 20살 초반에 다이어트를 극강으로 하면서

홈트로만 10키로 넘게 뺀 적이 있는데

그 때 정말 열심히 뺐는데도 근육도 없고

군살들은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그래서 트레이너님이랑 얘기할 때는

체지방만 집중적으로 커트한다기보다는

몸의 근육량을 끌어올려서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내려가게끔하는 방향으로 운동방향을 정했어요

 

사실 그래서 조금 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PT를 찔끔찔끔 받아보긴 했는데

매번 저의 인바디를 보시면서

무조건 체중을 줄이세요

무조건 먹는거 다 줄이세요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은 많았어도

체중은 신경쓰지말고 근육을 보자,

회원님이 최대한으로 근육을 끌어올렸을 때

이 정도의 양의 근육을 만들 수 있다

이러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 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근육양을 중간 이상으로

끌어올려보자고 하셨답니다 득근득근!

 

그리고 체수분량이 평균보다는 더 위에 있음 좋겠는데

평균 정도라고 하시면서, 물 평소에 얼마나 먹냐고...

저 한약때문에 지난 달부터 2L 정도 하루에 먹고있다니까

그 정도는 기본이라고 2L 이상 먹을 수 있게

노력을 해보자고 ㅠㅠㅠㅠㅠ 하시네요

물 마시는게 진짜 귀찮긴 한데

물 많이 먹으니까 확실히 피부가 달라집니다

하루에 2.5~3L 정도 먹을 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식단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물어보셨는데

제가 한약때문에 못 먹는게 많기 때문에

이런 음식 다 피해서 먹고 있다니까

(평소에는 기름기없는 한식,채소 위주로 먹어요)

어차피 다이어트하면 이 음식 다 못먹는다고

엄청 잘 됐다고하시면서 걱정 말라고 하셨어요

한약 다 먹어도 이 음식들 다 못 먹는다고 끊어야된다고..

 

근데 제가 식단을 줄이거나 그런 건 상관이 없는데,

예전에 PT 받았을 때 몸무게가 너무 안 줄어서

그게 스트레스여서 하다가 서서히 지쳐

운동을 그만뒀다고 말씀더렸거든요

솔직히 식단이야 뭐... 지금 못먹는게 워낙 많으니

위기를 기회삼아 음식 몇 종류 바꿔먹는거야 괜찮고

운동도 짜주는데로 잘 따라갈 자신이 있는데

너무 살이 안빠지면 점점 의욕이 상실되고

운동이 재미도 없고 스트레스만 받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 부분이 이번 PT 들으면서

가장 경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언가 행동을 하는데 아웃풋이 계속 안나오면

지쳐서 나가 떨어질테니까..

아마 작년에 운동할 때 먹는 것이 너무 부실했거나

너무 덜 운동했다거나...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이번 트레이너님이랑 같이 찾아보고싶네요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평소에 운동량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서

(한창 러닝에 빠져있었던 작년 여름~가을 쯤에는

매일매일 만보 이만보 찍고다녔었는데

요즘에는 춥기도하고 + 재택 + 코로나 3차유행터지면서

집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오늘 운동 쉽지 않겠구만...했는데 진짜 쉽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먼저 스쿼트를 시작했는데

저는 몰랐죠....한시간 내내 스쿼트를 하게될줄은..

 

먼저 제가 전에 운동할 때 스쿼트 동작을

배웠었는데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린다음에

팔을 앞으로 나란히 펴고

엉덩이를 쭉 빼면서 끝까지 앉았다가

그대로 올라오는 동작이라고 알고있었어요

제가 동작을 하자마자

 

1) 무게중심이 너무 뒷꿈치쪽으로 넘어가 있다

2) 너무 빠르게 확 앉고 확 일어나면서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고있다

3) 등이 앞으로 말려있어서 엉덩이에 자극이 덜 간다

4) 골반을 뒤로 빼면서 무릎이 안으로 모아진다

5) 골반 틀어짐이 있어서 왼쪽 다리가 뒤로 빠진다

 

이렇게.... 자세를 정확하게 봐주시더라구요

설명을 해주시면서 이 자세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보여주시면서 제가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럼 잘못된 자세인거다 하면서

계속 설명을 해주셨어요

이래서 전문가..전문가 하는건가봐요

워낙 하체가 튼실해서

기본 스쿼트 100개 하는거 정말 쉽게 했었는데

천천히 근육만 쓰면서 하니까 차원이 다르게 빡세더라구요

제가 힘들어서 확 앉고 확 일어날 때마다

더 천천히 하라고 무릎 더 벌리고 더 앉으라고 하시니까

느릿느릿 앉았다 일어나느라

땀이 막 계속 쏟아지는..

진짜 허벅지가 뻐근~~~한 느낌이 올 정도였어요

그렇게 1시간을 채우고, 바로 유산소를 타는데

강도 조절을 하면서 35분 타니까

땀이 후두두두두둑...

진짜 엄청 단시간 칼로리소모 굿....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연어랑 닭고기 좀 사오고

오자마자 바로 아이패드에

운동기록, 고쳐야할 습관,식단 등등을 적어놨어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굿노트 다이어트 속지 가져다가

제 식대로 변형해서 디자인해서 쓰는데

너무 만족스럽답니다

꾸준히 운동해서 득근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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